국민은행으로 결정한 이유
가입을 위해 2월 월급을 받자마자 50만 원을 파킹 통장에 바로 빼두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하기 위해 꼭 국민은행이 아니더라도 이곳저곳 알아보다 최종적으로 결론이 내려진 은행은 급여통장을 쓰는 은행이었습니다. 모든 은행은 기본 5%의 금리에 저마다 다른 기준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은행으로 매달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5% 이외에도 급여를 비롯한 다른 해당 사항 때문에 국민은행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에 열풍과 국내외로 시끄러운 상황
21일이 오기 전부터 각 은행 어플을 통해 청년희망적금 미리 보기 기능에 수백만 명이 몰리는 현상을 이미 봤듯이,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20대와 30대의 수요는 엄청났습니다. 이 와중에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나고, 주식은 폭락을 맞았습니다. 2022년 2월의 마지막 주는 아주 처참했습니다. 세계가 들썩이고,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지금 일하는 직장은 더 아비규환이었습니다. 회계마감으로 인해 쏟아지는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한데, 부장님은 코로나에 확진되셔서 없었고 월화수목금 5일 연속 야근을 해야 했습니다.
가입 5부제 월요일 피해자
적금 가입은 5부제였고, 월요일 해당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였습니다. 하루 종일 통장을 열어볼 시간이 없는데, 은행을 무슨 수로 갑니까. 전국의 모든 청년들이 21일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은 아무래도 그 모든 문의사항을 받아낼 그릇이 되지 못했나 봅니다. 점심시간 식사를 반납하고 저는 창고에 들어가서 남은 40분 내내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도록 결국 전화는 연결되지 못했고, 저는 적금을 가입하지 못했습니다.
5부제의 피해자는 끝자리 수라고 생각했을 사람들이 많습니다. 월화수 동안 이리 가입한 사람들 때문에 예산이 다 소진되어 목요일이나 금요일 가입자들은 가입을 못하는 게 아닌지,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월요일은 각 은행의 어플과 사이트들이 접속자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멈춰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화요일을 넘어서면서 금융당국은 불행 중 다행으로 정부에서 저축장려금 예산을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전쟁
2월 28일부터는 출생 연도 5부제와 상관없이 가입을 받는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월요일 28일에는 또다시 전국의 은행이 마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더 기다렸다가 3월 3일이나 4일에 연차를 쓰고 직접 은행을 방문할까 생각 중입니다. 아무튼 이번 주는 입사 이후 역대급으로 가장 힘든 한 주였습니다. 부디 돌아오는 주에는 삼일절 공휴일처럼 쉬어가는 한 주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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